음주측정거부라는 큰 죄를 저지르게 되어 가족, 경찰관계자, 주변 지인들에게 큰 걱정과 아픔을 주게 되어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시간을 돌릴수 있어서 다시 그러한 상황이 온다고 한다면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후회가 가득합니다.
저는 슬하에 네살된 아들1명과 아내와 같이 살고 있고, 홀어머니가 구리에 혼자 살고 계시며, 친할머니가 동두천 요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더욱이 조심하고 처신해야 할 사람이 돌이킬수 없는 잘못을 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고, 스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스로 처절히 반성하는 마음으로 반성문을 올립니다.
2월 2일(금) 저녁에는 제가 일하는 영업부서에 좋은 일이 생겨서 동료들과저녁 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1차에서 반주로 소주 5잔 정도 마시고, 2차에서는 노래방에 갔고 술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밤 11시 50분 쯤 회식을 마치고 동료직원들 택시 태워서 가는 모습을 보고 저는 대리를 불러서 집에 가기 위해 회사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평소에 술을 마신날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지만, 그날은 다음날 자궁수술을 앞둔 아내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기 때문에 차를 가져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주차타워는 새벽1시에 묻을 닫아 차를 빼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금요일 저녁 서울 을지로 주변은 대리기사가 잘 오지 않아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는 걸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리기사가 제 차가 세워진 타워주차장 7층까지 못찾아오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는 차를 타워주차장 1층 앞 약 5m까지 빼놓고 대리기사를 기다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2시 30분쯤 차를 주차타워 1층 앞으로 빼놓고 카카오드라이버 앱으로 대리를 불렀다 생각하고 피곤했던 나머지 차 안에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눈을 떠보니 시간은 새벽 2시 30분정도 되었고, 제 옆에는 경찰관이 있었고 다른 경찰관 분이 저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운전을 한게 아니라고 스스로 착각을 했고, 운전을 하지 않고 차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에 음주 측정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 착각을 한 것입니다.
